울산경제자유구역청 조영신 청장, “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너지 신산업 거점으로”
상태바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조영신 청장, “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너지 신산업 거점으로”
  • 이춘봉
  • 승인 2021.12.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조영신 청장이 투자 유치 전략과 구역 확장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이 가진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울산을 글로벌 신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울산경자청)이 개청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울산경자청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제약에도 불구하고, 울산경제자유구역(이하 울산경자구역)에 48개 업체를 유치하며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영신 초대 울산경자청장을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투자 유치 전략을 들어봤다.



-울산경자청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는.

“출범 후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42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에스엠랩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R&D 비즈니스밸리 내에 1215억원대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이끌었고,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인 이화일반산업단지에는 2023년 가동 목표로 3020억원 규모의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설립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입주기업 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48개 업체가 추가 입주해 현재 142개사가 운영 중이며, 입주 기업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용인원 2082명, 매출액 3633억원으로 울산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울산경자청을 총괄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상황과 신종코로나 대유행으로 대면 투자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비대면 온라인 홍보, 주요 온라인 전시회 7회 참여 등 온택트형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국내 주요 수소 관련 기업·기관 방문 등 기술력 있는 글로벌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투자 유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울산경자청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3대 주력 산업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도시로, 세계적인 대기업과 수소 생산 능력이 뛰어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S-OIL과 SK 등 주요 대기업들도 수소 생산 분야에 뛰어들며 투자 발표를 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UNIST,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경자구역 내에 우수한 연구기관과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울산은 수소 그린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 등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주기에 걸친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친환경 에너지 및 수소 기술 관련 기업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경자청의 투자 유치 전략은.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만들고 2030년 투자 유치 목표액 5조53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차별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경제 및 투자 동향과 전망, 정부 정책 등 투자 유치 여건을 토대로,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친 밸류 체인을 분석하고 투자 유치 필요성과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겨냥했다. 또 앞으로 타겟팅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밀접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다른 경자청, 유관기관 및 민간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 유치 성공 사례와 우수 정책을 활용하고, 기업 지원 사업을 연계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규제 혁신을 중앙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정책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울산경자구역 확장을 추진 중인데, 출범 불과 1년 만에 확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당초 울산경자구역 지정 당시 지구의 85%가 이미 개발을 마무리해 물리적·공간적 한계에 따른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지역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수소산업 등 미래 에너지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울산경자구역의 외연적 공간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경자구역 확장 관련 용역을 내년 중 완료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 2개 지구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추가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산업부도 필요성은 공감하는 만큼 내년 말까지 성과를 내겠다.”



-내년 울산경자청의 목표는.

“2022년도 울산경자청의 목표는 에너지 신산업 거점 추가 확보와 기업하기 좋은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수소산업을 포함한 연관 에너지 분야를 석유와 가스, 부유식 해상 풍력, 원전해체산업 등으로 다각화해 울산경자구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또 물리적·공간적 한계 극복을 통한 외연 확대로 투자 환경 인프라를 강화하고, 연계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점 유치업종 집중 육성, 산학연관 협력 지원, R&D 지원 등 혁신 성장 생태계를 체계화 및 고도화해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