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는 강문기(57·한주이엔씨 대표이사) 총동문회장이 지난 4일 학부과정 외국인 학생 8명에 1인당 50만원씩, 나머지 한 명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네팔 3명, 미얀마와 베트남 각각 2명, 스리랑카와 우즈베키스탄 각각 1명으로, 스리랑카의 경우 대졸 초임이 월 30만원 안팎인 것에 비하면 이번 장학금은 매우 큰 금액이다.
이날 장학금은 고국의 쿠데타로 인한 학비 조달 불가, 유학 중 발병으로 인한 투병 등 외국인 학생들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강문기 총동문회장이 사비로 마련했다.
경영학전공 3년 제니뷔 냥롼파르(여·24)씨는 “고국의 쿠데타로 학비 조달이 안 돼 2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강문기 회장은 “울산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도 졸업하면 울산대 졸업생”이라며 “오늘의 장학금이 타국에서 청운의 꿈을 만들어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격려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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