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위험도가 ‘매우 높음’ 단계로 유지된 것은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이 50%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가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도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증·준중증 병상 부족 사태가 제기되고 있다. 울산대병원에 마련한 중증 병상은 35병상 중 25병상(71.4%)에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역시 울산대병원에 78병상을 설치한 준중증 병상 역시 7일 현재 62병상(79.5%)이 운용 중이다. 다만 최근 분만·소아·투석 등 특수환자를 위해 치료 병상을 추가해 지역 9곳의 병원급 의료기관에 운영 중인 604병상 규모의 중등증 병상(33.1%)과 경증 병상(16.4%)은 여유가 있다.
국내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지난 7일 0시 기준 99.96%다. 국내감염 사례 5629건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인 5627건이 오미크론 변이였고, 2건만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의 99.2%(390건 중 387건)도 오미크론 변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의 검출률도 점차 늘어 국내감염 사례에서 22.9%,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는 47.3%로 나타났다.
울산도 8일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이 100%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검출률은 50%로 조사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개학 첫날인 지난 2일 이후 8일까지 코로나에 확진된 울산지역 유·초·중·고(만 3~18세) 재학생은 총 5146명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확진자도 436명에 달했다. 특히 8일(발표일 기준) 전체 4560명의 확진자 중 학생 확진자는 32.21%(1469명)에 달했다.
한편 8일(오후 6시 기준) 울산에서는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6635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9만2589명이 됐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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