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입주 앞두고 양산 평산마을 가보니, 文사저 단골 집회장소 우려…주민불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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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입주 앞두고 양산 평산마을 가보니, 文사저 단골 집회장소 우려…주민불편 어쩌나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5.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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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는 지난 6일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문재인 대통령 귀환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입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환영 분위기 속 입주를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리면서 주민들이 단골집회에 따른 생활불편을 우려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인 8일 평산마을 회관에는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환 1개가 놓여 있었다.

평산마을로 향하는 통도사 인근 도로에는 팬클럽이 내건 문 대통령 퇴임을 환영하는 플래카드와 보수단체가 내건 현수막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이날 통도사를 찾았다가 문 대통령 사저를 찾은 한 여성(부산)은 “양지바른 곳에 아담하게 집을 지어놨다”고 평했고, 마산서 왔다는 부부는 “일반인도 돈이 많으면 집을 크고 화려하게 짓는데,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살 집이 저 정도면 수수해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시민은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을 했는가 하면 보수 유튜버 2~3명은 사저 주변 도로를 왔다 갔다 하며 사저를 비판하는 방송을 했다.

앞서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 본부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지난 6일 오후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문 대통령 양산 귀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양산귀향 결사저지’ ‘5년간 저지른 악폐청산한 뒤 양산와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와 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는 회원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평산마을 회관에서 집결해 확성기를 설치한 선두차량을 뒤따르며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또 이들은 오는 10일 문 대통령 귀향일에 맞춰 사저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귀향 환영 단체와의 충돌도 우려된다.

평산마을 주민들은 “문 대통령 귀향에 따른 방문객 증가로 교통체증 등이 염려되는 상황에서 찬·반 집회까지 잇따라 열리면 주민생활 환경이 크게 악화될게 뻔하다”고 걱정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 사저로 향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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