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직접 손본 차량 씽씽 달리면 보람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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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직접 손본 차량 씽씽 달리면 보람 느껴요”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5.1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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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정비기능인회가 다문화가정을 위한 차량점검을 진행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 정비기능인회(회장 황순주)는 지난 2001년 설립돼 현재까지 약 21년 동안 요양원 등 시설에 무료 차량 정비를 진행하는 봉사단체다. 정비기능인회원들은 현대자동차 내에서 정비기능장, 정비자격증을 가진 직원들로 구성됐다.

현대차 정비기능인회에는 49명의 회원이 있다. 정비기능인회는 매주 월요일 울산 내 장애인·어린이·노인시설, 요양원 등을 방문해 시설에서 운행하는 차를 무료로 정비해주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친목도모 형태였지만 점차 봉사 자체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차량 무료 정비 봉사가 진행됐다.

김윤연 정비기능인회 총무는 “요양원 등 시설에 가서 차량을 정비하고 있으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와 손 잡아주시면서 고맙다고 항상 감사인사를 전해주신다”며 “그럴 때마다 보람차고 행복감이 충만해진다”고 말했다.

정비기능인회는 공동모금회의 예산을 받아 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시설에서 무료 차량 정비를 진행하기 위해 시 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우수프로그램 행사’에도 공모를 내 합격, 지원을 받고 있다.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봉사자, 다문화 가족 등의 차량을 무료로 정비해주는 등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총무는 “신종코로나 유행이 심했을 때도 소수 차량 정비는 괜찮지 않냐며 봉사에 열의를 보이는 회원들이 많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정상적으로 다시 무료 차량 정비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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