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판소리연구소(대표 김미경)는 오는 7월3일 오후 1시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1년의 준비과정을 거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김미경 명창의 강산제 보성소리 ‘심청가’ 완창 판소리를 선보인다.
심청가의 소리는 슬픈 대목이 많아 계면조로 부르는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 때문으로 음악적으로 춘향가 다음으로 잘 짜였다는 평가가 있다.
이런 심청가를 이번 공연에선 ‘심청의 탄생’ ‘심청의 성장’ ‘눈먼 심봉사의 사고’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청과 심봉사의 이별’ ‘심청의 죽음’ ‘심청의 환생’ ‘심청과 아버지의 재회’ ‘심봉사 눈을 뜨는 대목’ 등의 순으로 4시간에 걸쳐 완창한다.
김 명창의 소리를 끌어줄 고수는 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신호수씨가, 맛깔나는 사회는 현대와 고전, 장르를 넘나드는 시야를 지닌 안순태(국문학부) 울산대 교수가 맡았다.
김미경 명창은 “4시간의 공연을 위해 매주 2~3번 부산에서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전 과정을 연습하고 있다. 연습 과정은 힘들고 지치지만, 대통령상의 무게를 생각하며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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