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일대 가로환경 개선사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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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일대 가로환경 개선사업 차질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8.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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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일대 가로환경개선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사업은 평산마을과 통도사를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양산시가 토지 소유자의 토지사용 부동의 등을 이유로 최근 관련예산을 반납함에 따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8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부터 하북면 지산리 지산광장(버스 정류장)~평산마을회관~서리 소하천~통도사 산문 주차장을 연결하는 길이 2.2㎞ 너비 2m의 통도사 가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비와 도·시비 등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3차 구간으로 나눠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기존 차도변 야산에 담장과 보행로를 겸한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담장은 도로변 헨스를 철거한 뒤 통도사 창건설화와 지역 특산물 등의 내용을 담은 벽화를 그린 전통양식 담장으로 조성하며, 둘레길의 경우 단절 구간은 데크를 설치하는 등 전체 구간을 연결한다.

시는 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귀향에 맞춰 방문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올들어 사업부지의 90% 가량을 소유한 통도사 측이 토지사용에 부동의 의견을 보이면서 차질이 발생했다. 시는 이에 올해 당초 예산에서 확보한 이 사업의 실시설계비 3억원을 반납했다. 이로 인해 다음달 예정된 지방재정투자심사 의뢰 등 일정이 줄줄이 취소 또는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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