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관통할 키워드는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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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관통할 키워드는 ‘책임’
  • 이형중
  • 승인 2022.09.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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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키워드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우리 말로 연설한다. 이번 해외 순방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행사다.

현재 연설 초안이 완성됐으며, 막바지 수정 작업 중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참전과 희생으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으며, 그 토대 위에 고도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점을 상기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이른바 ‘글로벌리더 국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 그 다음이다.

이런 내용은 윤 대통령의 과거 연설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다짐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거듭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되풀이했다.

이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여러 연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책임’으로,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다자 외교무대에서 이 같은 철학을 국제 사회에 전파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강조점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앞서 이번 연설이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브리핑에서 밝힌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 새로운 제안이 추가로 언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미 대규모 식량 공급·국제 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넘어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 무기 체계의 군축 논의 등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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