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전 이모저모]양쪽 팔꿈치 인대 파손으로 아쉬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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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국체전 이모저모]양쪽 팔꿈치 인대 파손으로 아쉬운 은메달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09.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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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 여자대학부 -70kg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민경(오른쪽)이 서울 유현지와 결승경기를 벌이고 있다. 김동수기자
김민경 “실업팀 가선 1위”

○…“제가 양쪽 팔꿈치 인대가 다 끊어진 상태라…. 대학생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체전이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유도 여자 대학부 -70㎏급 은메달을 획득한 울산시 대표 김민경(용인대 4)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김민경은 결승전에서 서울 대표 유현지에게 연장 접전 끝에 한판 굳히기 및 되치기를 당하며 패했다.

김민경은 1차전에서 대구 대표 김지예를 맞아 실격승으로 진출했고, 강원 대표 최엄지를 상대로 발기술(안다리)로 한판승을 따냈다.

김민경은 결승전 직후 “상대 선수보다 잡는 힘이 약하다는 걸 알게 된 후 좌절감을 느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민경은 “이제 실업팀에 입단할 예정”이라며 “다음 전국체전 때는 반드시 1위를 차지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회 관계자 시설에 만족감

○…“경기장이 아주 좋네요. 우리 선수들이 경기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사전경기가 펼쳐진 문수체육관을 찾은 타 지자체 대회 관계자들은 시설에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수들도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경기에 참가한 한 선수는 “경기장이 좋아서 그런지 오늘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3년만에 대면 체전 열띤 응원

○…“우리 아들 파이팅!”

3년 만의 대면 전국체전에 관중석 곳곳에 선수단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자리해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의 가족은 기쁨의 환호성과 함께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었다. 반면 부진했던 선수의 가족은 아쉬워하면서도 “괜찮아, 잘했어”라며 격려했다.

홍보 부족에 관객석은 썰렁

○…사전 경기대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탓에 경기장 안팎이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유도 경기가 열린 문수체육관 주차장은 만석이 돼 뒤편에 위치한 문수 인라인스케이트장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들도 있었다. 체육관 밖은 적지 않은 인파로 붐볐다.

그러나 정작 체육관에 들어가 보니 대회 관계자들과 선수단, 자원봉사자들만 보일뿐 응원하러온 일반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은수(58·남구 무거동)씨는 “문수체육공원에 산책하러 왔다가 오늘부터 전국체전이 시작됐다는 걸 알게 돼 체육관에 들어왔다”라며 “아직까지 정식 개막이 아니란 걸 감안해도 홍보가 부족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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