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 ]울산 트로트 영재 박성온군, 노래경연 수익 200만원 선뜻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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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운 집으로’ ]울산 트로트 영재 박성온군, 노래경연 수익 200만원 선뜻 기탁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1.2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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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트로트 영재 박성온(13)군은 지난달 21일 히든싱어 참가 수익금 2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후원해 28호 나눔천사가 됐다.

울산 트로트 영재 박성온(13)군이 최근 한 방송의 노래경연프로그램에서 받은 수익금 2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동환)에 흔쾌히 후원하며 ‘집다운 집으로 28호 나눔천사’가 됐다.



◇경연프로그램 상금 흔쾌히 기부

울산 온남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박군은 “울산에서 어렵게 사는 친구들과 형·동생들을 늘 도와주고 싶었는데 마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저희같은 아동들을 위한 좋은 기부처로 생각됐다”며 “봉사나 나눔에 대해서 예전부터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형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조금씩 기부를 하고 있어서 이곳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군은 앞서 지난해에도 다른 방송의 노래경연 프로그램 참가 수익금 1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기꺼이 전달한 바 있다.

박군은 “울산에 있는 친구들과 어린이들이 모두 행복하게 지냈으며 좋겠다”며 “앞으로도 울산지역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참여해보겠다”고 말했다.



◇수지 “방이 생겨 행복해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수지(가명·7세)네는 최근 수지가 진학할 학교가 있는 동네로 이사를 마쳤다. LH전세임대사업에 선정되고 나눔천사가 보증금 본인부담금과 이사비용을 지원해준 덕분이다.

수지는 “방이 생겨서 매일 집에 들어가는 길이 행복해요”라며 “엄마랑 행복하게 잘살게요”라고 행복해했다. 수지 엄마도 “이혼 후 수지를 홀로 양육하며 매달 생활고에 시달려 많이 힘들었는데, 후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더 나은 환경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수지 엄마는 수지 아빠와 이혼하고 지난 2021년부터 수지와 원룸에서 생활해왔다. 어린 수지를 홀로 양육하다 보니 꾸준한 근로활동도 어려운데다 신종코로나로 인해 구직활동이 어려워졌다. 또한 수지네 집이 재개발 구역에 들어가면서 주변 건물들이 잇따라 철거되면서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생활시설들이 없어져 불편함이 컸다.

수지 엄마는 지난 5월 살고 있던 집 계약만료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LH전세임대 보증금 본인부담금과 이사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눔천사의 지원을 받게 됐다.

수지네가 새롭게 살게 된 집의 주거면적은 약 46㎡로 방 2개, 주방, 거실, 화장실 각각 분리된 공간이 있다. 또 어린 수지와 엄마가 지내기에 주변 생활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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