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나경원 지지층 흡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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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나경원 지지층 흡수 자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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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5일 서울시 용산구재활용센터에서 설 연휴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170V 캠프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현·안철수’ 2강구도로 전환된 당권경쟁의 유불리 계산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의 이탈이 2강 당권주자에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가 이번 전당대회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나경원 지지표심 어디로?

나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특정 후보 지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전대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김·안 의원 측은 서로 나 전 의원의 지지세를 흡수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눈치다. 이를 통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은 김 의원 측은 나 전 의원 쪽을 지지했던 ‘범윤’(범윤석열)계 표심을 포함한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안 의원이 아닌 자신들에게 향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기류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우리 당 지지층은 결코 안 의원을 찍지 않을 것이다. 현재 당 지지층에서 안 의원이 50% 가까이 나오는 여론조사는 바닥 민심과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반면 안 의원 측은 총선 승리를 목표로 ‘수도권 대표론’을 지지했던 당심을 끌어올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도 다시 끄집어내 견제구를 날렸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결국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전략적인 표심이 도드라지고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다. 대구·부산에서도 ‘장제원 의원이 배후에서 조종한다, 당을 휘젓고 다닌다’며 바닥 민심이 좋지 않다”고 했다.



◇여론추이와 다른 주자들의 동선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2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대에 도입된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중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는 유선(19.5%)·무선(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응답률 7.7%)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p(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따라 나 전 의원이 당권 등판을 포기한 이후 26일부터 실시되는 여론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조사는 나 전 의원 지지층의 김·안 2강으로 분산 비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내달 2~3일 후보 등록까지 김기현·안철수 의원 외 다른 당권주자들의 거취 역시 또하나의 변수다.

당내 ‘비윤’(비윤석열) 표심을 흡수해 두 자릿수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가 가장 관심사다.

안 의원과 사실상 ‘수도권 연대’를 형성한 윤상현 의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의원은 25일 울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PK당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부산출신 5선 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등도 당대표 출마 후보등록을 할 것인지, 아니면 중도 포기한 뒤 특정주자를 지지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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