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 탈당…신당 창당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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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 탈당…신당 창당 수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1.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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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와 지도체제 갈등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 끝에 29일 탈당을 전격 결정,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신당 창당 등 독자 노선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안 전 의원 역시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라며 이를 시사했다.

안 전 의원은 위기 때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을 통해 정치적 승부수를 던져왔다. 안 전 의원은 2014년 새정치연합 창당을 준비하던 중 민주당과 합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다가 친노·친문계와의 내부 갈등 끝에 19대 총선을 앞두고 2015년 12월 탈당했다. 이어 2016년 김한길·문병호·유성엽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하며 제3의 돌풍을 일으켰고, 이를 토대로 2017년 대권 도전에 나섰다. 대선 패배 후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안 전 의원은 다시 2018년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두번째 탈당 기록을 세운 안 전 의원이 이번에 신당 창당에 나선다면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네 번째 창당 시도가 된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해 4·15 총선을 치르는 데 현실적인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이 불과 77일밖에 남지 않은 데다, 현재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 7명 가운데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6명의 의원이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라는 점이 관건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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