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4·5보궐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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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4·5보궐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 절실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3.03.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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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5일 울산에서는 중요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울산교육감과 남구의원(나선거구) 등 2명을 뽑는 선거다. 남구 나선거구 유권자들은 2명의 후보에 투표를 하고, 나머지 울산지역 유권자들은 교육감 1명을 뽑으러 투표소로 가야 한다. 규모면에서는 미니선거이지만 중요성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교육감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다.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시민 누구나 나라의 미래를 위한 투표행사를 해야 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나 남구의원 선거에는 후보가 각각 2명씩이다. 정당공천이 있는 남구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적 편향성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정당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도 정치적 성향의 대립이 명확하다. 교육감은 선거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작고로, 남구의원 선거는 김부열 의원의 작고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노옥희 전 교육감은 전교조와 노동운동 등을 활발하게 펼친 진보성향이었고 김부열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공교롭게도 진보와 보수의 자리 하나씩을 되메우는 선거가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가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있고,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전 교사는 진보 진영의 추천으로 출마했다. 남구의원 선거는 오랫동안 정당활동을 해온 정치성향이 선명한 후보들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전 남구의원과 국민의힘 신상현 남구갑청년위원장이 정당공천을 거쳐 출마했다. 큰 논란도 없이 두 선거 모두 양자 대결구도가 되는 바람에 공약 보다 후보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어느 후보가 더 많은 유권자를 투표소로 보내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선거일이 공휴일도 아니어서 투표율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이 낮으면 민심 왜곡 현상이 발생한다. 낮은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는 업무 추진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교육감은 해야 할 일이 많다. 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도입된다. 지역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예산편성권과 교장 등 인사권, 각종 정책결정권을 갖는다. 외국어나 자율형사립고 등의 설치·폐지, 교과교실제의 확대 및 학생 평가방식 결정도 교육감에 달렸다. 구의원은 교육감에 비해 무게감이 덜하긴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생활정치인으로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오로지 유권자의 책임감이 올바른 교육, 올바른 생활정치를 만든다. 보궐선거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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