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의회(의장 신성봉)는 10일 의원회의실에서 반구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명녀 의원(의회운영위원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신성봉 의장과 노세영 의원을 비롯해 명일택 반구시장 상인회장과 시장 상인 20여명,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지난 2012년부터 반구시장 내 반구어린이집 인근에 추진된 노점특화거리 운영 문제점을 설명하고 상인들과 소통을 통해 대안마련을 함께 고민했다.
이 의원이 조사한 결과 반구시장 노점특화거리는 지난 2012년 3월 첫 운영당시 허가대상자가 31명에 달했지만 올해 2월 현재 허가대상자가 10명에 불과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이마저도 노점 불법매매와 공실상태로 인해 제대로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29개 노점 중 15개 이상은 영업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창고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당초 상인과 주민들간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노점특화거리 조성의 목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노점특화거리 조성 당시 인근 주민 1200여명으로부터 힘들게 동의를 얻어 추진된 사업이지만 집행부의 관리 부족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상인과 주민, 관계 공무원 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노점거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난 2016년 전국 최초 한글테마시장으로 지정된 반구시장이 지역경제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과 벤치마킹, 효과적인 홍보전략 수립 등을 위해 상인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 반구시장 상인들은 중구 원도심에 집중된 각종 축제행사를 전통시장으로 분산 개최해 홍보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과 반구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현실화 방안, 젊은 엄마 이용객 편의제공으로 위한 키즈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중구의회는 이날 건의된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관련 지원 조례 제정을 검토하는 한편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대안마련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