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자리배치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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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자리배치 놓고 고심
  • 김창식
  • 승인 2020.02.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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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민주당 몫 줄어든데다

비례대표 전략공천 금지

전문위원 활용 등 고려
4·15 총선을 위한 영입인재들의 활용 전략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으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몫이 축소된 것에 더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전략공천 금지 원칙을 세우면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더욱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영입 인사들을 모두 총선에 전진 배치하는 대신 전문위원 등으로 적재 적소에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영입인재 중 비례대표 자리 확보가 유력한 인사는 ‘1호 영입’ 인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다. 아울러 김병주 전 육군대장, ‘태호엄마’ 이소현씨,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도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이 더 많지만, 지역구 출마로 설득해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선관위가 지난 6일 비례대표 후보를 당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비례대표 전략공천의 근거로 삼은 당헌 90조 3항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 조항은 ‘당 대표는 후보자 중 당선안정권의 100분의 20 이내에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후보자(순위를 포함한다)를 선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당내에서 “최혜영 교수는 비례대표 후보 1번, 김병주 전 육군대장은 2번이 아니겠나”라는 구체적인 ‘순번’까지 거론됐지만, 사실상 이같은 번호 지정이 불가능해진 셈이다.

앞으로 구체적인 조정 방안은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우상호)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에 출마할 영입인재들의 ‘배치도’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더욱 뚜렷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이날 양산시청에서 경남 양산갑 출마선언을 했다.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최지은 박사의 부산 북·강서을 출마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 출마가 점쳐진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수도권이나 충남 지역 출마 이야기가 나온다.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의 경우 상대 당과 세게 맞붙을 지역에 공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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