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동남권에선
정부지원론 5%p 하락도
4·15 총선이 ‘D-58’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지원론 5%p 하락도
특히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에서 정부지원론이 34%로 종전보다 5%p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정부지원론이 34%로 5%p하락했고, 대구·경북은 28%로 10%p낙폭을 보였다. 충청권의 여론 변화 역시 두드러졌다. 대전·세종·충청은 정부 지원론이 37%로 견제론 49%에 상당폭 뒤졌는데, 한달 전 지원론이 55%로 견제론 30%를 크게 앞섰던 것에서 반전된 수치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여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던 서울(지원론 48%·견제론 41%)과 인천·경기(52%·34%) 등 수도권 지역은 이번에 서울(45%·46%), 인천·경기(45%·42%) 모두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로 접근했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68%로 변동이 없었다. 30·40대에서 ‘여당 승리’ 의견이, 60대 이상에선 ‘야당 승리’ 의견이 각각 과반을 차지했다. 20대와 50대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보수층의 74%는 야당 승리, 진보층의 78%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조사보다 1%p오른 25%를 기록했고, 이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p오른 10%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4%p뛰어오른 5%였고, 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각각 3%를 얻었다. 이어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2%),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상 1%)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49%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p오른 37%, 자유한국당은 1%p오른 21%로 각각 집계됐다.
정의당은 5%,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 안철수신당(가칭)이 각각 3%를 얻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