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압도적 1위 등 울산 ‘금빛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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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압도적 1위 등 울산 ‘금빛 낭보’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0.1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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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여자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울산 조현주 선수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는 모습.
▲ 육상 여자 일반부 7종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의 정연진(왼쪽) 선수
▲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울산 김수지 선수.
▲ 탁구 여자 고등부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 김성진(대송고3) 선수.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반환점을 돌며 4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울산시 선수단은 16일 카누, 육상, 태권도 등에서 1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자전거 종목에서 울산시체육회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금메달이 나와 상황실 관계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16일까지 금메달 27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25개의 메달을 따냈다. 제주, 세종에 이어 종합 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금메달 소식은 카누부터 들려왔다.

목포 영산호 카누경기장에서 펼쳐진 카누 남자 일반부 k-1 200m에 출전한 한국 카누 간판 조광희(울산시청)는 35초73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이어 조광희는 카누 남자 일반부 k-2 200m 결선에서도 정유성(울산시청)과 짝을 이뤄 대구, 충남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하며 지난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부터 5년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카누 남자 고등부 k-2 200m에 출전한 손윤성, 신준호(이상 울산스포츠과학고)는 전남(37초734)에 이어 38초828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같은날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 나선 김성진(대송고 3)은 서울 이승미를 3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진은 1세트를 8대11로 졌지만, 2세트 11대6, 3세트 11대4, 4세트를 11대3으로 가져오며 최정상에 올랐다.

김성진은 지난 대회에 이어 전국체전 2연패를 이뤄냈다.

자전거 종목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전남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자전거 남자 고등부 경륜에 출전한 박성민(동천고 3)은 강원 최태호, 부산 한상형을 제치고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울산시체육회 상황실도 박성민의 금메달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자전거 남자 일반부 경륜 최우림(울산시청)은 지난 13일 1㎞ 개인 독주에 이어 다시 한번 은메달을 가져왔다.

한국 다이빙 간판 김수지(울산시체육회)는 이날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일반부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18.80의 점수로 금메달을 따냈다. 275.20으로 2위에 오른 광주 박하름과 압도적인 점수 차를 뽐냈다.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 출전한 조현주는 경기 박정주(안양시청)에 이어 2분1초5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울산시 선수단은 육상에서도 잇따라 금을 캐냈다.

같은날 전남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고등부 높이뛰기 결선에서는 ‘제2의 우상혁’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3)가 2m10으로 금빛 도약을 보였다.

육상 남자 대학부 400m 허들 경기에 출전한 이준엽(한체대 3)도 50.08의 기록으로 부산 정안성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 나선 정연진(울산시청)은 종합 5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남자 대학부 청장급 85㎏에 출전한 최이건(울산대 1)은 경기 김형진(용인대 2)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학부 소장급 80㎏ 홍동현(울산대 3)과 용장급 90㎏ 라현민(울산대 2)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울산 메달 효자 종목 태권도에서는 4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고등부 -87㎏급 김재범(울산스포츠과학고 3), 남자 대학부 -80㎏급 서건우 (한국체대 2), 남자 일반부 -74㎏급 강재권(삼성에스원), 여자 대학부 +73㎏급 박주원(한국체대 1)이 각각 금소식을 전해왔다.

전남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대학부 자유형 74㎏급에 출전한 서영채(한국체대 4)는 결승에서 충북 박성민을 상대로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검도 남자 일반부에 나선 울산시체육회 검도팀은 지난 2018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감격을 누렸다.

대구 달서구청팀을 4대1로, 충북 청주시청을 2대1로 각각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검도팀은 광주 북구청에게 0대1로 패해 값진 동메달을 가져왔다.

한편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5일차인 17일 씨름, 탁구 여자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전남 목포=글:박재권·사진: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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