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상 최초 리그 2연패를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광주 FC를 상대로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선두 울산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3위 광주와의 경기에 나선다.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을 노리는 울산은 20승 7무 6패(승점 67)로 1위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8)에 9점 앞서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다섯 경기를 남겨둔 현재 2승만 추가하면 산술적으로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직전에 열렸던 지난달 30일 포항 원정, 지난 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모두 0대0으로 비겼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흔들렸던 수비가 안정됐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공격력은 무뎌졌다. 이번 시즌 총 56골로 리그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고, 팀 도움도 35개로 가장 많지만 주축 공격수인 주민규, 바코 등이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그러나 울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 차출됐던 엄원상과 설영우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신화를 쓰는데 힘을 보탰다.
정승현, 김태환, 조현우, 김영권 등 A대표팀에 합류했던 선수들도 팀에 복귀해 곧바로 광주전 준비에 돌입했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도 병행하고 있는 만큼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울산 홍명보 감독도 지난 18일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에게 창단 첫 2연패를 선물해드리겠다”며 우승 의지를 밝혔다.
울산은 광주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24전 16승 6무 2패로 강하다. 이번 시즌에도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박재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