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40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60개 획득을 목표로 내건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50개를 수확해 목표 달성을 이뤄냈다.
울산은 세종, 제주에 이어 종합 순위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10위)보다 다섯 계단 하락했지만, 메달 순위로는 12위를 기록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 3명, 카누 3명, 탁구 1명 등 7명의 다관왕도 배출했다.
수영 여자 일반부 안세현(울산시체육회)이 접영 50m, 접영 1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수영 여자 일반부 정소은(울산시체육회)도 자유형 50m, 자유형 100m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다이빙 일반부 김수지(울산시체육회)는 다이빙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1m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해 2관왕이 됐다.
카누 남자 일반부에서는 조광희(울산시청)가 K1-200m, K2-200m, 권기홍(울산시청)이 K2-1000m, K4-1000m, 조현희(울산시청)가 K2-1000m, K4-100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고 2관왕에 등극했다.
탁구에서는 김성진(대송고 3)이 여자 고등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대회 2연패와 함께 최정상의 기량을 뽐냈다.
이 밖에도 울산시 선수단은 축구와 태권도 종목에서 종합 우승을 거뒀다.
축구는 남·여 고등부, 여자 대학부에서 은메달 3개에 그쳤지만, 종합 점수 1955점을 기록하며 2위 경북(1798점)과 3위 전남(1573)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따냈다.
11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태권도는 종합점수 2040점으로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종합 우승을 지켜내 울산 체육의 효자 종목임을 재확인시켰다.
검도는 지난 2002년 제주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21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가져왔다. 댄스스포츠에서도 종목 사상 첫 메달이 나왔다.
대회 기간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신기록 1개와 대회 타이기록 1개도 수립했다.
사격 박예빈(우리은행)은 여자 일반부 50m 소총복사에서 626.7점을 쏘며 기존 대회 기록인 625.7점을 갈아치웠다.
양궁 김수린(현대모비스)는 여자 일반부 30m에서 359점으로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울산 복싱 간판 오연지는 여자 복싱 라이트급에서 지난 2011년 이후 대회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회 기간 동안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시체육회 관계자들은 울산시 선수단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김재근 울산시 선수단 총감독(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선수단 모두는 매 경기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울산 시민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5관왕에 오른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에게 돌아갔다. 황선우는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MVP 수상이라는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MVP 기자단 투표에서 63표 중 57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 차로 수영 김우민(강원도청·2표)을 제치고 MVP를 거머쥐었다.
종합 우승은 총득점(종합득점+메달득점) 6만4856점을 획득한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차기 대회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2024년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경남 김해 일원에서 열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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