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김민혁과 장시영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21승 7무 7패로 승점 70점 고지에 오른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또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 구단은 이날 첫 단일 시즌 30만 관중을 달성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지난해 무려 17년 만에 ‘챔피언 복귀’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위를 확정, 통산 네 번째(1996·2005·2022·2023년) 우승을 일궜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지휘하며 역대 6번째로 ‘K리그 2연패’를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졌을 때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선수들과 함께 방법을 찾는다”라며 “팀이 졌다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선수들에게 화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다음 경기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결정하게 돼 더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대구전 승리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바친다. 후반기에 선수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남은 시즌을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의 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진행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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