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전망타워·케이블카 사업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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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전망타워·케이블카 사업 안갯속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3.1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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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랜드마크로 삼기 위해 추진하는 ‘남산 전망타워 및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첫 단추격인 민간사업자 제안서 제출조차 되지 않아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책정한 관련 예산 전액의 반납 여부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20일 시와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높이 100m 규모의 남산 전망타워와 길이 1㎞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당초 예산에 남산 전망타워 및 케이블카 설치 민자투자 적격성조사 용역비 8000만원을 반영해 두고 있다.

시는 당초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 제안서가 들어오면 민자적격성 검토에 착수하고, 내년 제3차 제안 공모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시는 남산 전망타워 및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2~3개의 업체와 접촉했지만 제안서는 제출되지 않았다.

고금리와 자재값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치솟아 민간사업자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재산법에 의거해 기부채납 후 20년간 무상사용 수익허가 방식이 적용되긴 하지만 민간 투자자들이 현재의 고금리 상황 등과 맞물려 재정적 부담에다 사업성을 자신하지 못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수일 시의원은 “남산타워 건립은 오래전부터 이야기됐고 건립의 합리성과 타당성도 충분히 논의되고 공감대를 넓혀온 사안”이라며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현실도 있지만 전적으로 민간개발이 어렵다면 공영개발을 혼합하는 방식으로라도 남산타워를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두겸 시장이 취임한 민선 8기에서도 남산타워 건립의 적기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 “울산이 꿀잼도시와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산타워가 성장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명확한 입장 표명과 건립에 따른 추진 로드맵 제시를 요구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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