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K리그 2연패…홈팬들과 짜릿한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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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K리그 2연패…홈팬들과 짜릿한 대관식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12.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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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울산현대 선수들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정태석 울산축구협회장 등 축하내빈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가 홈에서 라이벌 전북현대를 꺾고 리그 2연패 자축과 함께 성대한 대관식을 치렀다.

울산은 3일 오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에서 전북을 1대0으로 꺾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홈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라이벌팀을 이기고 리그 2연패를 자축한 울산은 이날 2만8638명의 홈 팬들과 함께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울산은 그 동안 홈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안 좋은 기억이 더 많다.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던 2013년과 2019년은 최종전 패배가 빌미가 됐고,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2022년 역시 패배로 대관식의 빛이 바랬다. 하지만 올해는 우승 조기 확정과 함께 홈에서 최종전 승리로 기쁨이 배가 됐다.

이날 경기 종료 2~3분여를 앞두고 부터 호랑이굴(문수축구장)에는 “잘 가세요!”가 울려 퍼졌고, 2만8000여명의 팬들은 휴대전화의 불빛을 켜고 함께 “잘 가세요”를 불렀다.

경기가 끝난 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울산 선수들은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챔피언’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주장 김기희와 지난 여름 주장단에서 물러났던 정승현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상식에는 울산현대의 모기업인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줘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팬들 앞에서 최종전을 이기고 대관식을 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부임 3년째다. 그동안 울산이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지는 팀’에서 벗어나 이기는 팀으로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17년 만에 우승했을 때와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다”라며 “그래도 17년 동안 못 했던 것을 2년 연속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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