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은 12일 군청 이화홀에서 ‘언양읍성 내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울주군은 2012년 언양읍성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해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읍성 내 유휴부지는 문화재 보호 구역에 해당하지 않아 그동안 활용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번 용역은 읍성 유휴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해, 지역 주민 쉼터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이뤄졌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용역을 통해 전국의 선진사례를 분석하고, 성곽 내 유휴부지에 도심 속 쉼터, 문화와 역사를 콘셉트로 한 언양읍성 문화공간 조성사업 기본구상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군은 유휴부지 일대 9만323㎡에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 특색을 고려한 공원을 2029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공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교육 체험 공간인 ‘체험의 뜰’, 계절별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향기의 뜰’, 기존 농경지를 모티브로 한 휴식 공간인 ‘자연의 뜰’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이순걸 군수는 “언양읍성은 울주군이 보유한 최고의 문화유산 중 하나”라면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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