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난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CL I조 6차전에서 2골을 먼저 내줬으나, 마틴 아담의 연속골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가와사키(승점 16)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울산은 이미 조별리그를 마친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9),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보다 많은 승점을 따내 16강행이 결정됐다.
이번 시즌부터 ACL은 동아시아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 다섯 팀과 2위 세 팀에 총 여덟 장의 16강 티켓이 분배됐다. 울산은 2위 상위 세 팀에 들면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은 가와사키를 상대로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루빅손, 김민혁, 엄원상이 뒤에서 지원했다. 김성준과 이청용이 허리를,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17분 조현우가 신 야마다의 슈팅을 막았으나 세컨드볼 놓치면서 다이야에게 실점했다. 이어진 31분 세코의 왼발 슈팅에 두번째 골을 내줬다. 전반 44분 엄원상이 침투 후 올린 공을 아담이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울산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 없이 임했다. 후반 7분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담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편, ACL 16강전은 내년 2월 개최될 예정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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