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레이예스, 롯데 유니폼 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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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레이예스, 롯데 유니폼 입고 뛴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2.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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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자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운드를 지킨 왼손 투수 찰리 반즈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를 영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반즈는 2024년 보장 금액 120만 달러에 인센티브 15만 달러까지 총액 135만 달러를 받고, 레이예스는 보장 금액 70만 달러에 인센티브 25만 달러의 조건이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반즈는 KBO리그 첫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1, 이번 시즌은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을 남겼다.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어도 최근 두 시즌 합계 356과 3분의2이닝을 던져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롯데 구단은 “KBO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올해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05로 리그 1위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리그 적응을 마친 검증된 왼손 1선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반즈는 “다시 한번 롯데와 함께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 부산으로 하루빨리 돌아가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 앞에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롯데의 새 외국인 타자는 오른손잡이로 양쪽 타석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외야수 레이예스다. 신장 196㎝에 체중 87㎏인 레이예스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394경기에서 타율 0.264를 남겼다.

간결한 스윙으로 콘택트 능력과 타구 속도가 강점이며, 이번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때려 장타력까지 입증했다. 외야에서는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롯데는 소개했다.

레이예스는 “롯데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 2024시즌이 매우 기대되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레이예스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야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통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팀 타선 중심 노릇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투수 에런 윌커슨과 재계약했던 롯데는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와 함께 롯데는 왼손 투수 임준섭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2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준섭은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를 거쳐 고향인 부산에 돌아오게 됐다. 임준섭은 부산중과 개성고, 경성대를 졸업한 부산 출신 선수다.

올 시즌은 41경기에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남기고 SSG 구단을 떠났다.

롯데는 “임준섭의 마운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 등 왼손 투수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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