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둑리그 우승 도전 “빠른 경기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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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둑리그 우승 도전 “빠른 경기 자신있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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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기원 제공
지난 시즌과 비교해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을 앞두고 울산 고려아연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울산 고려아연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킥스(Kixx), 원익, 바둑메카 의정부,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 정관장천녹, 마한의심장 영암 등 8팀의 감독과 선수 대표 2명씩이 참석했다. 또 기자단, 바둑유튜버, 대학생 서포터즈, 팬들도 함께했다. 약 13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참가 8개 팀 소개를 시작으로 새롭게 바뀌는 대회 소개 영상, 기자단 미디어 인터뷰, KB팬 톡톡 타임 등이 진행됐다.

울산 고려아연의 주장 신민준 9단은 “우리 팀이 평균연령이 가장 어리기 때문에 빠른 경기 진행이 필요한 바둑리그에서 강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민준 9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6승 4패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킥스의 주장 신진서 9단도 2연속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승 2패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8전 전승을 기록, 킥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신진서 9단은 “좋은 감독님과 선수단이 함께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대회 MVP도 다시 한번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에이스결정전과 피셔방식을 도입하며 새롭게 변화한 KB바둑리그는 이번 시즌 외국인용병제를 실시해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했다.

이러한 변화는 올 시즌 바둑리그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한국물가정보가 과거 LG배 우승 경력이 있는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을, 바둑메카 의정부가 양카이원 9단을 영입했다.

또 마한의심장 영암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금메달리스트인 쉬하오훙 9단을 후보 선수로 데려왔다.

울산 고려아연도 중국 용병 선수 계약 단계가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은 “중국 내에서 랭킹이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실력 만큼은 국내 상위 기사들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8일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 합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울산고려아연은 30일 오후 7시 바둑메카의정부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매주 목~일요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에 1400만원, 패한 팀에 70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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