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려아연, 용병 활약에도 원익에 1대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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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려아연, 용병 활약에도 원익에 1대3 역전패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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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의 중국 용병 랴오위안허 9단. 한국기원 제공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이 ‘강호’ 박정환 9단을 꺾는 중국 용병 랴오위안허 9단의 활약 속에도 원익에게 지며 2연패를 당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지난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원익에게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 고려아연은 이번 시즌 1승 2패를 기록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1국에 주장인 신민준 9단을 출전시켰다. 신민준 9단은 원익 이지현 9단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터라 선제 득점이 기대됐다. 실제로 신민준 9단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며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하지만 후반부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수를 착각한 탓에 지고 말았다.

당황한 울산 고려아연은 2국에 용병 랴오위안허 9단을 내보냈다. 랴오위안허 9단은 이번 시즌 한국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선수다. 2000년생으로 메이저 무대에서 지난 2019년 삼성화재배 4강, 2023년 몽백합배 4강을 거둔 바 있다.

중국랭킹은 22위로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속기에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랴오위안허 9단은 데뷔전임에도 원익 에이스인 박정환 9단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랴오위안허 9단은 박정환 9단의 약점을 파고 들었고 이는 적중했다. 랴오위안허 9단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3국은 수읽기가 장점인 문민종 7단이 나섰다. 문민종 7단은 원익의 베테랑 박영훈 9단과 맞붙었다.

난타전 끝에 문민종 7단은 잇따라 전투에서 승리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경기 막판 실수를 연발했고, 역습을 허용한 끝에 대역전패를 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 고려아연은 4국에 이창석 9단 카드를 빼들었다. 이창석 9단은 친구인 원익 김진휘 6단과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 상 우위로 점쳐졌던 이창석 9단은 감기가 걸린 상황 속에서도 기대대로 초반에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갈수록 김진휘 6단의 버티기에 말려들었고, 결국 패했다.

한편 울산 고려아연은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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