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점슛 성공률 높여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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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3점슛 성공률 높여 반등 예고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1.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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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 KBL 제공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오는 20일에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30경기 중 14승 16패로 승률 0.467을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7승 14패로 공동 3위에 올랐던 것과 달리 부진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 탓에 좀처럼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1위 원주 DB와의 격차는 무려 10.5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가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점슛 성공률 끌어올려야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주전 가드인 서명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국가대표 이우석과 FA(자유계약선수)로 데려온 김준일 등은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다.

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인 게이지 프림과 2옵션인 케베 알루마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팀도 중위권에 머물러있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의 최대 약점은 3점슛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KBL 10개 구단 중 경기 당 3점슛 성공 갯수가 6.6개에 불과해 최하위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와 개막전에서 3점슛 성공률 31.8%(7/22)를 기록한 뒤, 창원 LG와 시즌 2번째 경기부터 수원 KT와 시즌 10번째 경기까지 9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30% 미만으로 외곽 난조를 겪었다.

9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30% 미만은 지난 시즌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1위였다.

팀 내 대표 슈터인 김국찬은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는 1.70으로 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반기에서 “수비보다 공격이 문제다. 선수들에게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시즌 내내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고 있는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후반기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평균 81.1실점으로 최소 실점 5위에 올라있는 현대모비스로서는 실점을 더 줄이는 것도 과제다.

◇박무빈­옥존 활약 기대감

다행스러운 점은 특급 신인 박무빈과 필리핀에서 합류한 미구엘 옥존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시즌 개막 이후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박무빈은 복귀 후 맹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명진의 시즌 아웃, 김태완의 부진 등으로 고심하던 현대모비스는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신인 가드 박무빈의 활약으로 앞선 고민을 날려버렸다. 박무빈은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9.5점과 4.15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시즌 도중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된 옥존도 앞선에서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가스공사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 데뷔전을 가진 옥존은 두 번째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일 KT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팀에 리드를 안기는 위닝 3점슛까지 터뜨렸다.

이날 옥존은 29분41초를 뛰면서 2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조 감독은 향후 박무빈, 미구엘 안드레 옥존을 동시 기용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도 삼고 있다.

볼 핸들러 2명이 함께 뛰면 이우석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 동안 2가드 시스템이 얼마나 안착했는 지가 관건이다.

조 감독은 “공격적인 면은 오프 더 볼 무브, 속공을 강화해야 한다. 수비도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1대1 수비의 적극성에 대해 강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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