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려아연, 한국물가정보 꺾고 ‘연패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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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려아연, 한국물가정보 꺾고 ‘연패 탈출’ 성공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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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 주장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이 하루에 2승을 챙긴 주장 신민준 9단의 맹활약 속에 한국물가정보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지난 2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 고려아연은 이번 시즌 2승 2패를 기록, 본격적으로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울산 고려아연은 1국에 신민준 9단을 내보냈다. 신민준 9단은 한국물가정보 최재영 7단과 맞붙었다.

신민준 9단은 대국 초반 최재영 7단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침착하게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던 신민준 9단은 후반 들어 최재영 7단이 흔들리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제점을 가져온 울산 고려아연은 2국에 이창석 9단을 출전시켰다. 이창석 9단은 한국물가정보 박민규 8단을 상대했다.

지난 경기에서 몸상태가 좋지 못해 부진했던 이창석 9단은 전략적으로 판을 짠 뒤, 실리적인 운영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이창석 9단은 완승을 거뒀다.

울산 고려아연은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3국에 한상조 6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상조 6단은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9단을 대상으로 초중반 흐름을 장악했다. 하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채 흐름을 넘겨졌고 결국 패했다.

4국은 문민종 7단이 나섰다. 문민종 7단은 한국물가정보 한승주 9단과 맞대결을 펼쳤다. 문민종 7단은 치열한 전투 속에 득점을 올렸지만,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승부는 에이스결정전까지 이어졌다. 울산 고려아연은 신민준 9단을, 한국물가정보는 강동윤 9단을 택했다.

신민준 9단은 강동윤 9단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대국을 펼치다 과감한 수를 뒀고, 이는 적중했다. 신민준 9단은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따냈다.

신민준 9단은 대국 뒤 인터뷰에서 “하루 두 판의 강행군이 쉽지 않았다. 상대인 강동윤 선수가 앞 대국을 끝내자마자 에이스 결정전에 나섰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고려아연은 5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 9단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킥스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에 열리는 KB바둑리그는 총 14라운드로 정규리그로 순위를 가린 후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매 경기 승리한 팀은 1400만원, 패한 팀은 700만원을 받는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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