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석은 지난 8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을 접전끝에 3대2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3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광석은 16강전에서 윤필재(의성군청)를 2대0으로, 8강에서 김성용(양평군청)을 2대0으로 눌렀으며, 준결승전에서는 태백급 우승 후보인 정택훈(MG새마을금고씨름단)마저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영진과의 결승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이광석은 첫 번째 판에 안다리 기술로 상대를 쓰러트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장영진의 왼오금당기기에 당하면서 한 판을 내주었다. 세 번째 판에서는 장영진의 들배지기 기술을 방어하고 안다리 기술로 승리를 거두면서 앞서 나갔다.
네 번째 판에서 장영진이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결국 승부는 마지막 다섯 번째 판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이광석이 잡채기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며 포효했다.
이광석은 울산동구청 소속이던 2016년 설날대회, 2018년 단오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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