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반려동물 시설에 비해 펫티켓은 부족
상태바
늘어나는 반려동물 시설에 비해 펫티켓은 부족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2.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전국 지자체들이 펫팸(Pet-Family)족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와 구·군들도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 테마파크 등 애완동물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공원, 해변 등에선 애완동물 인프라를 누리는 반려인들의 기본적인 에티켓이 지켜지지 않아, 인프라 확충과 함께 펫티켓 제고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북구 강동몽돌해변. 평일임에도 반려견과 산책 나온 애견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산책 나온 견주들의 손에는 비닐봉지가 들려있지만 아무것도 소지하지 않은 애견인들도 눈에 띈다. 일부 애견인들은 인적 드물거나 시야가 가려지는 곳에서 반려견이 배변하더라도 아무런 조치 없이 떠난다. 심지어 뒤처리용 휴지조차 그 자리에 버리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남구 여천천·무거천 일원에서도 반려견의 목줄을 하지 않거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고 떠나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전체 반려인에 대한 인식 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장 적발 및 신고로 처벌도 쉽지 않다. 신고해도 단속 전에 견주는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고 사진을 찍어 신고해도 견주 인적 사항을 몰라 입증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울산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021년 5만6012마리, 2022년 6만1066마리 2023년 6만5481마리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