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은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시대 궁궐이다.
조선의 9대 임금인 성종(재위 1469~1494)이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를 모시려고 수강궁 터에 지었으며 1484년에 완공됐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이후 창덕궁과 함께 다시 지었으며, 고종(재위 1863~1907) 대에 경복궁이 중건되기까지는 조선 왕조 역사의 주요 무대로서 기능해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창경궁의 역사와 나무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궁을 둘러볼 수 있다.
토요일에는 춘당지 일대를, 일요일에는 관원들이 업무하는 공간이었던 궐내각사(闕內各司) 터 일대를 돌며 조선 궁궐의 조경 원칙, 창경궁의 식생 등도 배우게 된다.
춘당지 일대를 찾은 천연기념물 ‘원앙’도 함께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후 2시 옥천교 앞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현장에서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창경궁 입장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다.
창덕궁에서는 스마트폰을 들고 후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 해설 프로그램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후원 해설 서비스’를 2일부터 선보였다.
창덕궁 후원은 조선시대의 뛰어난 조경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네모난 연못 속의 동그란 작은 섬 형태가 돋보이는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 등이 있다.
휴대전화로 후원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서 QR코드를 인식하면 신한은행의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으로 연결돼 창덕궁에 대한 음성 안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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