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염포산터널 정체 해소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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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염포산터널 정체 해소를 위한 제언
  • 경상일보
  • 승인 2024.05.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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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준 울산시의회 의원

울산대교는 울산의 남구와 동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하여 주민의 편익 증진과 물류비용의 절감, 교통량 해소 등을 위하여 2015년 개통된 이후 일평균 5만5431대(2023년 기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며, 울산대교의 야경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울산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울산대교 건설까지 수 많은 난관이 있었다.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해 온 울산동구는 조선·자동차 산업의 중추역할을 톡톡히 수행 해 왔지만, 열악한 지리적 여건으로 섬처럼 갇힌 채 ‘아산로’와 ‘염포로’ 두 개의 도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염포산으로 가로막혀 동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산업물류 수송까지 모두 외길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하여 오랜기간 교통불편을 겪어왔었다. 이러한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하여 가로막힌 염포산을 가로지를 수 있는 ‘염포터널’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논의가 시작되었고, 동구 미포국가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신규 도로개설(울산대교)도 함께 논의되었다.

사실 처음 도로개설이 논의될 때만 하여도 민간주도 사업이 아닌 국가(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자 방안을 모색하였으나, 국비사업으로 추진이 여의치 않아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 끝에 도로개설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결국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염포산터널) 개설사업은 30년간 민간사업자(울산하버브릿지(주))가 운영하고, 통행료를 부과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다.

도로개설 공사 후 개통을 앞 둔 2015년 3월부터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통행료 문제는 울산시와 동구 주민간의 갈등요인이 되어 왔다. 요금 현실화문제로 몇 개월간의 진통 끝에 개통예정 1개월이 지나서야 소형차 기준으로 울산대교 전체 구간은 1500원(울산대교 1000원, 염포산터널 500원)으로 결정되어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도 울산시는 매년 20억원에 가까운 시비를 투입하여 통행료 인상을 최소화시켜 울산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려 왔으나, 동구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통행료 무료화 요구는 끊임없이 쌓여만 갔다.

다행히도 시민들의 오랜 염원은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의 결단으로 2023년 1월 1일부터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이뤄냈다. 물론 시행당시에도 민간운영사에서는 반대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염포산터널 무료화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컸던 만큼 무료화 시행 후 1년사이 전년(2022년) 대비 통행량은 13%~18% 증가하였고, 통행량 증가는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증가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겨주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가장 손꼽히는 염포산터널 무료화의 성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하루 속히 과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울산시에서는 도로건설·관리계획 용역을 시행하여 염포산 우회도로 개설에 대하여 검토하겠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필자는 울산대교 건설부터 염포산터널 무료화까지 함께 이뤄온 사람이자 동구민의 한 사람으로 지금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신호체계 개선이나 교차로 개선에 그칠 것이 아니라 우회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구의 주거 밀집지역인 전하동에서 방어진순환도로, 봉수로를 경유하지 않고 기 지정되어 있는 도시계획도로(중1-147호선)를 활용하여 도로선형을 일부 변경하여 ‘전하 체육센터 일원~남목고삼거리’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로 개설하면 한 곳으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남목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 중인 상황을 고려하여 울산시에서는 선구안적 시각에서 우회도로 개설, 혼잡구간 해소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해 주길 기대한다.

홍유준 울산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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