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은 자사 지원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행사인 ‘2024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에 한국경제사절단으로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의 대미 투자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리며, 글로벌 산업 주요 이슈·트렌드,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한다.
행사에 참여한 마린이노베이션은 미 연방·주 정부 관계자, 투자자, 협력 기업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활용한 각종 식품을 판매하고, 식용이 어려운 해조류의 섬유 부분을 가공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게 하는 소셜벤처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생산한 식품용기는 화학코팅을 하지 않아 56일만에 완전 생분해 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독일의 국제공인인증기관 딘 써트코에서 생분해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마린이노베이션은 사용한 해조류 식품 용기를 회수해 과일 포장용기나 포장 박스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사용한 접시는 세척해 미술도구로 활용되는데, 학교·단체 등에 무료로 공급해 한차례 더 사용하고 나면 수거해 퇴비로 쓴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국제 투자행사뿐 아니라 글로벌 해조류 사업화 등도 성공적으로 이뤄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소셜벤처를 선정해 투자하고, 재능 기부의 형태로 기업 자문·전문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에는 2019년부터 6년째 연구개발과 판매처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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