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낮은 울산청소년연극제 경쟁력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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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낮은 울산청소년연극제 경쟁력 저조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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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6층 소극장W에서 열린 제27회 울산청소년연극제에서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 전명수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장, 정재화 한국연극협회 울산시부지회장과 무룡고, 학성여고 참가 학생들, 지도교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 청소년들의 연극 축제인 ‘제27회 울산청소년연극제’에서 무룡고등학교의 ‘지혜의 세상’이 대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연극제에 참가하는 학교 및 팀이 줄고 있어 울산청소년연극제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26일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이틀간 장생포 문화창고 6층 소극장W에가 열린 제27회 울산청소년연극제에서 울산 무룡고등학교가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무룡고는 오는 8월2일부터 13일까지 밀양에서 열리는 ‘제28회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에 울산 대표로 참가한다.

무룡고등학교가 선보인 ‘지혜의 세상’은 학교폭력을 다룬 작품이다. 금상은 학성여고의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가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무룡고 장나희 양은 “준비기간이 2주로 짧고 장소 제공도 어려워 학교 잔디밭에서 새벽까지 연습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들이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면서 “밀양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올해 울산청소년연극제가 시험기간과 겹치면서 참가한 곳이 2개팀에 불과해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무룡고와 학성여고 외 달천고와 매곡고에서도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시험기간과 겹치면서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청소년연극제 초창기때는 참가팀이 10여곳에 달할 정도로 많았으나 해가 갈수록 참가팀이 줄면서 존폐 위기에 처했다.

김영은 사무처장은 “울산에는 대학교에 연극학과가 없는 등 기반 자체가 타시도에 비해 열악하다”며 “또한 학업 문제, 연극에 대한 관심도 하락,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변화 등으로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도 많이 사라졌다. 이에 참가하는 팀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울산청소년연극제 참가팀을 보면 2020년 3곳, 2021년 3곳, 2022년 4곳, 2023년 2곳, 2024년 2곳 등 2~4곳에 불과하다. 울산연극협회는 이에 내년부터는 참가 자격을 중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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