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위원회는 위원장인 안승대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울산시 지명위원회 위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심의 안건은 총 2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19건이 원안가결, 1건은 수정가결됐다.
수정가결된 건은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업단지 서쪽에 위치한 연못이름이다. 당초 상정안은 ‘상박골못’이었지만, 결국 ‘삼박골못’으로 제정하기로 했다. <조선지지자료> <울산남구지명사> 등 문헌에는 ‘삼박골(參迫谷)’로 표기돼 있는 만큼 현지에서 전승되는 과정에서 음운이 변경된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함박골’의 상부에 있다고 해서 ‘상박골’로 불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지명위원회를 통해 ‘범서삼거리’는 폐지됐다.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천상하부램프 도로확장공사 구간내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서 ‘천상1회전교차로’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 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된 지명은 30일의 재심의 청구기간을 가진 후 국토부장관이 고시하며 국가기본도에 등재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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