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상수도관 누수율 18.2%…연간 100억 샌다
상태바
양산 상수도관 누수율 18.2%…연간 100억 샌다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6.27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양산 지역 상수도관에서 새어나가는 수돗물이 연간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6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2년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양산의 연간 총 급수량은 4617만3251t이다. 이 가운데 가정 등으로 공급, 요금 수입으로 걷은 유효 수량은 3777만4841t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은 77.8%로 전국 평균 유수율 86.3%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상수도관에서 새어나가는 무효 수량은 839만8410t에 이르고, 누수율은 18.2%에 달해 전국 평균 누수율 9.9%보다 2배 높은 것은 물론 경남 평균 17.3%보다 높았다. 양산 상수도 생산원가인 t당 1174원을 단순 적용하면 100억여원이 돈이 새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달 열린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하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수돗물 누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순희 의원은 “양산 상수도 누수율과 비용은 △2021년 18.4% 78억원 △2022년 18.2% 98억원 △2023년 17.5% 9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지원(상북·하북·강서) 의원도 2022년 수도 요금이 전국 평균이 t당 742원인 반면 양산시는 925원이라고 지적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신도시의 경우 약 90% 정도의 유수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상·하북과 구도심이 70% 정도로 많이 낮다”며 “구도심 위주로 노후 상수관망을 교체·정비해서 전체적인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