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주택조합-반도건설 입장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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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주택조합-반도건설 입장차 좁혀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6.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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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지역주택조합 미입주 조합원들과 반도건설이 8개월여 간의 갈등 끝에 협상을 통해 입장 차를 좁히면서 해결 가닥을 잡았다. 중도금 대출 이자 연체 문제로 신용불량 위기에 처했던 조합원들은 중도금 연체 이자 면제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27일 우정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미입주 조합원들은 지난 26일 서울 반도건설 본사를 찾아 분담금 등 협상을 진행했다.

미입주 조합원들은 이날 중도금 대출 연장, 입주 지연금, 추가 분담금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은 조합 측 집행부가 바뀐 뒤 진행되던 5차례 협상 중 반도건설과 입장 차이를 좁힌 첫 협상이다.

미입주 조합원들은 “추가 분담금과 입주 지연금 할인 등을 구두로 합의했다”며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입주하지 못했던 조합원들의 입주와 전세 등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조합원은 지난 3월29일 중도금 대출 만기를 앞두고 반도건설 등의 제3자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연장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중도금 대출 연체 이자가 발생하면서 204명은 3개월가량 신용카드 정지, 대출 제한 등으로 신용도가 하락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신용불량자 통보를 받을 예정이었다.

다행히 우정지역주택조합과 반도건설이 입장 차를 좁히면서 경남은행은 중도금 연체 이자는 받는 않는 것으로 협의됐다.

이와 관련, 조합원들은 대체로 분위기와 내용은 수용하되 만족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입주 조합원들은 반도건설과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합원 300명 중 96명은 이미 시공사와 협의해 추가 분담금을 내고 지난해 10월께 입주를 마쳤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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