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책 읽어주는 교실…‘북맘(북맘들의 낭독 챌린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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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책 읽어주는 교실…‘북맘(북맘들의 낭독 챌린지)’ 인기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7.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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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청이 관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인 ‘북맘들의 낭독 챌린지’ 모습.
울산지역의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서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인 ‘북맘들의 낭독 챌린지’가 학생들은 물론 참여하는 학부모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으면서 해마다 확대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의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인 ‘북맘들의 낭독 챌린지’를 지난해 48개 초등학교 114학급에서 올해 68개 초등학교 179학급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북맘들의 낭독챌린지’는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이 초등학생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학교로 찾아가는 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해마다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을 선발해 입체낭독, 도서 탐구, 독후활동에 대한 주제별 연수와 자체 조별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해 학부모들의 독서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키워왔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매년 북맘들의 낭독챌린지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올해도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 20명을 선발해 오는 11월까지 초등학생 독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은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교를 찾아가 올해 주제 도서 4개 중 학교에서 고른 주제 도서 1개로 학생들과 책을 읽은 후 다양한 표현활동을 한다. 이어 모둠별로 결말 다시쓰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읽기 후 활동을 하고 활동 소감도 나눈다. 예를 들어 짧은 그림책 내용이지만 그 안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첫 시간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시간에는 본격적인 독후활동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개별 성향을 고려하며 상호 작용하는 시간을 가지는 방식이다.

올해 주제 도서는 ‘닭들은 왜 담장을 쌓았을까?’ ‘선생님은 몬스터!’ ‘늑대들’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로 모두 4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도 “이런 독서프로그램이 왜 중요한지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고 교감하면서 더 절실히 느끼게 됐다” “재미있는 독후 활동으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담임선생님의 감사하다는 말에 힘이 났다” “학생들이 평생 독서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만족해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북맘들의 낭독챌린지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가 늘고 있어 앞으로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은 이와 함께 지난 4월말부터는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은 독서 지원을 희망하는 강북지역 초등학교 1~3학년 학급을 방문해 책 놀이, 구연동화 독후활동 등을 진행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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