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과 제주 푸른바다 품은 서예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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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과 제주 푸른바다 품은 서예 작품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7.0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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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윤희 서예가의 ‘태화강’
▲ 안홍희 서예가의 ‘서산유로 학해무애’
울산과 제주지역의 서예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서예가협회는 제17회 먹물 향기전 ‘울산·제주 교류전’이 3일부터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1전시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2024 문화관광체육 육성사업 보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울산서예가협회 회원 87명, 제주도 미술대전 서예초대작가 31명 등 총 118명이 참가해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서예 전 분야의 작품 118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역 간의 작품 흐름을 느끼고 더 넓은 작품 세계를 접하며 우정과 친목으로 전통 서예술을 발전시키고 화합하고자 마련됐다.

서예 작품의 시각적인 다양함과 획의 힘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식은 3일 오후 6시30분께 진행된다.

한경선 울선서예가협회장은 “지난해에는 울산서예가협회가 제주에 가서 먹물 향기전을 열었다면, 올해는 제주 작가들을 울산에 초청해 먹물 향기전을 개최했다”며 “제주의 푸른 바다를 품은 좋은 작품과 울산의 선사시대 선조들의 얼과 예술성이 담긴 작품은 뜨거운 여름의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훈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회장은 “빠름을 추구하는 격변의 시대에 서예는 자연과 더불어 여유를 갖게 하는 비움의 예술”이라며 “먼 바다를 헤엄쳐 온 고래의 꿈이 면면히 흐르는 태화강처럼 제주 울산 서예인들의 교류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서예가협회는 울산 서예의 대중화와 울산시민들과의 문화예술 소통을 위해 지난 2021년 부산, 경남 서예가들과 제14회 먹물 향기전 ‘영남 교류전’을 열었으며 올해는 제주 서예가들과 교류전을 마련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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