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로 신성장 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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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로 신성장 산업 선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7.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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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민선 8기 울산시는 ‘투자하기 좋은 기업 도시 울산 만들기’를 시정 방향으로 제시하고, 출범 2년만에 20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울산시의 ‘기업 현장 지원’ 기조에 발맞춰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시정 목표 달성에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올해 초 부임한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역시 매주 울산과 서울·세종을 오가면서 정부·기관·투자자를 만나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알리는데 매진하고 있다. 다음은 이경식 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반 년가량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어떤 업무에 주력했나.

“경제자유구역은 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을 비전으로 하는 매력적이고 규제가 없는 최상의 투자 지역이다.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서 입주 기업과 소통, 협력해 각종 불합리한 규정을 정비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다 강화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미래 신산업 선도로 지역 경제 지속 성장 견인’을 전략 목표로 선포하고, 4대 추진 전략 14개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 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입주 기업의 자금 지원, 투자 유치 활성화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 방향은.

“지금까지는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유치를 위해 국내·외 투자 IR을 주로 진행해 왔지만, 이와 더불어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기반 향상을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예정지 중 한 곳인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에 UAM(Urban Air Mobility)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역세권 내 UECO 인접 호텔 부지에 유력 투자자의 사업 추진 의향을 확인하고 IR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해 8월 산업부에 수소산업 생태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는 전주기 생태계 기반 조성을 목표로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절차 규정에 따라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전문가의 평가와 관계 부처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추가 지정이 마무리되면,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 수소산업 및 이차전지 등 울산 미래 산업의 혁신 성장 거점 지구로 울산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경자청이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이며,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은.

“글로벌 탄소중립 사회로의 대전환기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기업 지원 인프라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R&D 생태계를 잘 구축하고 있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과 연구개발, 협업 네트워크 활용 여건이 아주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소, 이차전지 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형성해 국내외 우수 기업 유치는 물론 입주 기업 및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울산 기업과 동반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임기 내 목표와 비전은.

“우선 가장 시급한 목표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울산 경제 새 도약의 발판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확장을 기반으로 기존 수소 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 등 울산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7여년간 쌓아 온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 확대와 산업 성장,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글=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사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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