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6월 소비자 물가는 113.51로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지난해 12월 3.2%를 기록한 이후 1월 2.8%대로 내려왔지만, 과채류 등 식료품의 두자릿 수 인상의 영향으로 2월(3.4%)부터 3월(3.3%), 4월(3.2%)까지 석 달 연속 3%대를 인상을 나타냈다.
여전히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의 인상률은 두자릿 수지만 지난 5월(2.6%)부터 소비자물가가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들며, 6월에도 전기·가스·수도료와 서비스 요금 인상률까지 1%대로 떨어지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도 2%대 상승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유치원 납입금이 44.9%, 바나나가 27% 하락한 반면, 보험서비스료가 15.1%, 시내버스료가 17.4%, 휘발유가 4.4% 올라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6% 상승했다.
다만 신선식품은 사과(69.6%)와 배(109.7%) 등의 과일 가격이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12.1%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수치다.
지출 목적별 동향에서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교통, 음식·숙박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사과와 배뿐 아니라 쌀과 우유도 각각 8.2%, 6.6% 올랐다. 구내식당 식사비도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고, 치킨은 4%, 해장국은 5.6% 각각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산물(2.2%), 내구재(2.8%), 석유류(26%) 등이 올라 상품은 전체 2.95% 올랐다. 반면 개인 서비스와 공공서비스, 집세가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8% 높아진 값에 값이 형성됐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