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김영길 중구청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의 주요 성과와 후반기 구정의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비즈니스 구청장을 자청해 서울사무소를 만들어 예산 확보와 공모 사업에 도전해 전년 대비 12.45% 증가한 본예산 최초 5000억원 돌파를 이뤘다.
또 역대 최대 금액인 3088억원 보조금을 확보했고 원전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해 매년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받았다.
김 구청장은 “다운목장 일원 도심융합특구 선정과 개발제한구역 울산 1호 해제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로 미래도시 중구를 지향할 것”이라며 “상습 침수 구역인 태화시장 일원에 대용량 방사포를 설치해 여름철 자연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전·후반기 역점 사업으로는 황방산 맨발걷기 등산로와 ‘중구의 미래’ 입화산을 꼽았다.
그는 “황방산에 2억2000만원을 들여 100만명이라는 방문객을 끌었다는 건 엄청난 행정의 결실”이라며 “입화산 아이놀이뜰을 무사히 준공하고, 산림문화휴양관 숙박시설을 조성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해 머무는 관광지로의 중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후반기 중구의 비전으로는 △건강한 도시 △역사를 잇는 도시 △활기찬 도시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를 제시했다. 중구 전역에 맨발 산책로 조성, 중구 축구장, 실버파크 골프장 조성을 임기 내 마무리하고, 병영성 서문루 복원, 학성공원 물길복원사업, 다운동 다전차밭 조성 등으로 대표 관광자원화 조성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거리 퍼레이드를 확대한 태화강마두희 축제와 성남동 커피축제, 성안동 달빛누리길 축제로 각 계절을 대표하는 축제 육성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1년간 10억원 이상 확보되는 원전인근지역 예산은 방사능 방재 사업, 교육, 주민 복지 사업에 투자하고, 아이와 청·장년, 노인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 체계 구축도 약속했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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