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선8기 울산시, 거침없는 현장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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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민선8기 울산시, 거침없는 현장행보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7.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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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은 김두겸 울산시장이 2일 삼성SDI 신형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 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민선 8기 후반기 들어서자마자 김두겸 울산시정부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 아래, 지역 내 대규모 투자 사업장 점검에 나서는 등 현장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에 나선다.

김두겸 시장은 2일 삼성SDI 신형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하고, 신규 투자 사업 유치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신형 양극재 공장 건설 사업은 신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 것으로, 올해 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8%를 보이고 있다. 시와 삼성SDI는 지난 1월, 1조6000억원 규모의 ‘하이테크밸리 산단(3공구) 개발 및 신형 배터리공장 건설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는 2025년 12월 3공구 개발사업을 준공하고, 700억원 규모의 공원, 도로 등의 기반 시설을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이어 김두겸 시장은 3일에는 S-OIL의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과 온산공장을 방문한다. 이날 현장에서 김 시장은 샤힌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청취하고, S-OIL과 현대건설 등 사업 관계자들에게 시의 지속적인 지원 약속과 함께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당부한다. 온산공장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S-OIL 임원, 청년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직장생활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 등도 듣는다.

샤힌 프로젝트는 사업비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단일 규모 최대 투자 사업이다. 하루 최대 1만70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된다. 현재 공사장에는 세계 단일공장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대형 구조물인 크래킹 히터 4기가 설치돼 있고, 본격적인 플랜트 공사를 위한 파일 작업 등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29.9%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친기업 정책의 방향은 기업뿐만 아니라 기업의 구성원까지 잘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울산에 투자한 사업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공무원을 사업 현장에 직접 파견해 각종 인허가 처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행정 지원으로 삼성SDI는 40여년 동안 매입하지 못하면서 난제로 남아있던 사업부지 내 무연고 사유지를 4개월만인 2023년 11월에 수용재결했고, 보통 3년 이상 소요되는 ‘산업단지개발계획 변경 인·허가’를 9개월로 단축했다.

아울러 샤힌 프로젝트 추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시의 노력으로 자재 적재를 위한 대규모 야적장 부지 확보, 소방공사 분리 발주 예외 적용 및 공업용수 확보 해소는 물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주차장·야적장 확보를 위한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해 법령 개정 추진까지 이끌어 내는 성과도 달성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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