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는 야간 경관 개선으로 체류 시간을 늘려 야간 관광 활성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남구는 3일 SK에너지 울산CLX(총괄 김종화)와 ‘장생포 야간경관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장생포 SK에너지 저유탱크 미디어파사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장생포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장생포 문화창고 맞은편에 위치한 SK에너지의 저유탱크에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 영사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업무협약은 남구가 SK 저유탱크를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SK에너지 울산CLX는 구축에 따른 부대시설 설치와 운영에 따른 지원 등에 나서는 게 골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53만명이 방문했고 올해 수국 축제 기간 60만명 이상이 찾은 장생포가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한 체류형 관광이 보완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남구는 고사양 프로젝터, 레이저 빔 등 장비를 설치해 고래를 테마로 한 대규모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장생포문화창고 내부에 사운드 시스템을 설치해 미디어파사드를 관람하는 관광객들에게 생동감을 줄 예정이다.
남구는 오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24 울산고래축제 기간에 미디어파사드를 시범 운영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10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지이며 고래문화특구의 관문인 장생포문화창고에서 야간 관광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사업에 SK에너지 울산CLX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과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해서 남구 관광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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