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순~말께 성남동 커피축제 개최를 위해 중구는 성남동 커피사업추진협의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1일 늘어난 금~일요일, 3일간 진행된다. 옛 울산초~크레존 건물까지였던 구간을 시계탑 사거리까지 확대한다. 타 지역의 유명 커피 업체도 초빙해 행사 규모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지난해 2000만원에서 올해 예산을 4000만원으로 증액하고, 부스도 30개에서 5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번 축제의 관건은 ‘인력 확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울산커피협회로 소속으로 축제에 참여한 업체는 24곳이었다. 반면 올해 성남동 커피사업추진협의체에 참여한 업체 수는 신규 업체 4개를 포함하고도 18곳에 그친다.
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 탓이다. 1년 새 6개 업체가 문을 닫았고 폐업을 준비 중인 업체도 1~2곳이 더 있다. 성남동 가게 3곳 중 1곳이 카페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협의체의 고민도 깊다. 협의체 인력은 대부분 각 사업장 부스에 투입돼 별도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간 주도의 축제인 만큼 행사장 안전 문제에 대비해 필수적으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성남동 커피사업추진협의체 관계자는 “인력 확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향후 청년 단체와 홍보, 행사 협업 등을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울산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 울산의 커피 문화를 성남동 커피 골목에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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