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는 4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ON 인구, IN 남구’라는 주제로 인구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남구는 울산의 산업 역사와 함께 성장한 결과 남구의 발전은 울산의 발전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주요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청년 인구 유출 등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남구는 당면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 3주년 시작과 함께 울산 구·군 최초로 범시민 공감대 형성 및 인구 문제 심각성 인식 공유를 위해 인구의 날 기념행사 ‘ON 인구, IN 남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인구의 날 기념행사’, 2부 ‘인구 관련 특별강연’, 부대행사 ‘행복남구 행복i 사진전’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행사는 △유공자 표창 및 인구 정책 공모전 수상작 시상 △우수 영상 상영 △어린이 특별공연 및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울산 디스토피아’의 저자이자 최근 시사기획 창 ‘울산 탈출, 청년을 잃어버린 도시’에 출연한 인구 문제 전문가 양승훈 경남대학교 교수가 울산 인구문제와 해결의 실마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양보훈 교수는 “여성 일자리는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 봉쇄 수준이다. 단순 일자리 수만 늘릴 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여성 할당제를 조건으로 스타트업에 투자를 병행하거나 해오름 동맹 등 인근 대도시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구는 보육 정책 관련 유공자 2명에게 남구청장 표창패를, 인구 정책 공모전(영상 5점, 표어 5점)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했다.
서동욱 청장은 “인구 감소는 울산 경제의 위기와도 연관돼 있듯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방 소멸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될 것이고, 남구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최우수 표어 작품 ‘꿈꾸는 아이, 힘나는 청년, 맘 편한 울산 남구’가 되고, 나아가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구청 6층 대강당 로비에 마련된 ‘행복남구 행복i 사진전’은 개인 작품 23점, 단체 작품 23점으로 오는 12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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