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AI 안부든든 서비스’가 스마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제팀의 상시 안전 확인으로 고독사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I 안부든든 서비스는 원격검침 계량기(AMI)를 통해 확인하는 전력 사용량과 통신 빅데이터·돌봄 앱 데이터 등을 전문 관제팀에서 상시 모니터링 및 분석해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의 고독사 및 거동 불능 등 위험 발생 시 112·119와 함께 신속한 구호에 나서는 서비스다.
남구는 지난 3월 한국전력과 SKT, (재)행복커넥트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 145가구를 발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개월간 운영한 결과 대상 가구의 특이 패턴 발생 시 1차로 AI 상담사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 사례가 198건, 관제센터에서 2차로 전화 안부를 확인한 사례가 69건, 긴급 상황 시 현장 출동해 안전을 확인한 사례가 4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5월 대상자 A씨의 특이 패턴 발생으로 관제팀이 1·2차 안부 확인을 시도한 뒤 안전 확인을 위해 동 보건복지팀과 함께 즉시 현장 출동해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던 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남구는 AI 안부든든 서비스 외에도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1인 가구 260가구에 IoT 기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AI 안부든든 서비스가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의 위험 상황 감지와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어 이름 그대로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추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를 지속 확대, 위기 상황 조기 발견 및 신속 대응을 통한 고독사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