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재생 폴리에스터 생산…노스페이스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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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재생 폴리에스터 생산…노스페이스에 공급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7.08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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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지오센트릭 공장이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이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 재생 원료로 지속 가능한 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 생산된 합성 섬유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의류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SK지오센트릭은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 등과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로 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앞서 지난해 이들 기업과 지속 가능한 폴리에스터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협업해 왔다. 컨소시엄에서 SK지오센트릭은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X) 생산을 맡았다. SK지오센트릭이 재생 원료를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뽑아낸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받아 울산공장에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해 수출한다. 올 한 해 생산하는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10만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스포츠의류 제품에 사용된다. 컨소시엄이 구축한 리뉴어블 나프타로부터 최종 의류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80~85% 줄어든다. 참여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폴리에스터 확대 적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다양한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을 생산한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가 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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