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좁은 반구1동행정센터, 반구어린이집 부지로 신축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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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좁은 반구1동행정센터, 반구어린이집 부지로 신축 이전 추진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7.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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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반구1동행정복지센터가 반구동 452-1 반구어린이집 부지로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사진은 사업 예정지 주변으로 형성된 반구시장 노점 거리.
울산 중구가 반구1동행정복지센터를 반구동 452­1 반구어린이집 부지로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관건은 부지와 맞닿은 반구시장 노점 거리의 철거에 따른 손실 보상이 될 전망이다.

8일 중구에 따르면, 반구1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983년 연면적 697.56㎡ 규모로 조성된 이후 노후화에 협소한 부지 등의 문제로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이에 중구는 확장·이전을 검토하다 500여m 떨어진 구유지에 세워진 반구어린이집 부지로 신축 이전을 결정했다.

중구는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2240㎡ 규모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울산시 투자심사 등을 거치며 연면적 1800㎡ 규모로 변경했다. 어린이집은 센터 바로 옆에 별도 2층 건물로 조성한다. 주차장은 21면이다.

중구는 오는 2025년 9월 착공해 오는 2026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문제는 센터 이전을 위해서는 사업 부지 주변에 들어선 반구시장 노점 거리를 철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점 거리는 추후 센터가 들어서면 주 진출입로로 이용된다. 현재는 노점들이 도로 한켠에 들어서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다. 중구는 노점 거리를 철거하면 각각 도로 폭이 남측 7m, 북측 6m로 차량 교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구시장 노점 거리는 지난 2012년 반구어린이집 출입구 남·북쪽 129m 구간에 조성됐다.

현재 24개 노점이 점용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구는 점용 허가 기간인 올해까지 노점 거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건축기획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철거와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상인들은 노점 거리 철거 소식에 대체 사업 장소를 요구했다. 이에 중구가 검토한 결과 반구동 일원에는 여유 부지가 없어 태화·역전 시장 일원에 노점 거리를 재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상인들이 달가워하지 않아 중구는 일단 철거로 가닥을 잡았다.

중구는 철거 계획을 세운 뒤 손실 보상 등 논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구는 기존 행정복지센터는 행정 재산으로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이전을 마친 뒤 일반 재산으로 변경하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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